"오늘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제대로 하는 멋진 여행을 하려고 수영복까지 단단히 준비를 해서 왔다." 까지가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글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찾아가는 장소는 모로성이다. 모로성의 정식 명칭은 좀 길다. "El Castillo del Morro San Pedro de la Roca"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산 페드로 드 라 로카 요새'라고도 부른다. 하여튼 이곳에 왔다. 우선 외관상 보기에도 천연 요새라고 할 수 있겠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물이기도 한 이 모로성은 산티아고 데 쿠바 지역 카리브해에 접근하는 적군과 또 해적으로부터 침략에 대비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에 건설한 철통 요새이다. 모로성 안으로 다리를 건너서 입장한다. 어떤 성을 가 보아도 성 주변은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