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풍경과 문화유산을 보는 것으로
준비하였다. 사우디 북서부에 있는 알 울라(Al-Ula)지역을 볼 것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도로는 현재(2023년 2월)이렇게 생겼다.
네옴 시티가 들어서는 이 일대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로 시설이 아주 좋다.
버스로 이동 중에 낙타 무리를 보고 운전 기사는 차를 세운다.
현지인은 카메라를 향해서 손을 흔드는 센스도 갖추었다.
버스에서 내린 일행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없다.
가이드는 주의를 준다. 낙타도 야생동물이니 접근 금지라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그런 풍경을 한 장 건졌다.
이동 중 점심시간에는 식사 후에 휴식을 즐기며
식당 마당에서 나도 현지인처럼 이렇게 자세를 잡아본다.
하루에 다섯 번씩 절하는 이슬람 문화권의 가이드들이다.
타북에서 오늘은 잠자리를 알 울라로 바꾸었다.
알 울라 현지에서 오늘 하룻밤을 지낼 고급 리조트이다.
주위 전체가 사암(Sand Stone)으로 가득 차있다.
마치 미국의 모뉴먼트 밸리 비스무리(?) 하기도 하다.
"사우디 아라비아 서북부 메디나 주의 도시. 타북에서 동남쪽으로
180km, 메디나에서 서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협곡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5천에 불과하지만, 동북쪽 10km 지점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마다인 살레(헤그라) 덕에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알 울라 자체도 유서 깊은 도시로,
향료 무역의 거점으로 발전하였고 한때 리흐얀 왕국의 수도였다.
고대 지명은 데단으로 성경에도 등장한다. 기원전 100년 경부터
나바테아 인들이 일대를 지배하였고, 페트라에 이은 제2의 수도로 히즈르
혹은 헤그라를 건설하였다. 아랍어로 히즈르는 바위를 뜻한다. 현재 지명은 마다인 살레,
즉 살리흐 (므드셀라)의 도시들이란 뜻이다. 이는 쿠란에서 우상을 숭배하던 히즈르 주민들
(타무드 부족)이 살리흐의 전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그의 경고에도 하나님이 보낸 암낙타 (نَـاقـة الله)의
다리 근육을 자르는 죄를 저지르자 천벌로 지진과 벼락을 맞아 멸망했다는 묘사에서 유래하였다."
"관광지로 각광받는 131기의 거대한 바위 무덤들은 나바테아 시기인
서기 1세기 경에 집중적으로 건설되었다. 다만 2세기 로마 제국의 정복 후
마다인 살레는 버려졌고, 13세기경 데단 유적 위에 현재의 알 울라가 세워졌다.
마다인 살레는 방치되다가 1750년경 오스만 제국령 다마스쿠스 총독 아사드 파샤 알 아젬이
핫즈 순례객들의 보호와 투숙을 위한 요새를 세우며 재차 알려졌다.
(페트라의 재발견 반세기 후인)
19세기 말엽에는 영국인 학자들에 의해 조사되었고,
20세기 들어 히자즈 철도가 지나며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2008년 사우디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후 2017년부터 알 울라 왕실 위원회가 설립되어 일대의 관광 단지
개발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 2017년 동남쪽 12km 지점에 아미르
압둘 마지드 빈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이 세워졌다.
무려 40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 한다."
(나무위키 인용)
그럼 알 울라 속살 투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입구에 있는 문의 형태가 예술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종교적인 요소를 지닌 것처럼도 보인다.
알울라 일대는 수려한 자연유산, 유구한 인문유산을 모두 품는다.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식 명칭은 알 히즈르 고고유적
(마다인 살리)[Al-Hijr Archaeological Site(Madâin Sâlih)]이다.
즉 고대 나바테아 문명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는데,
사실 신비스러운 자연 유산으로서의 경관이 더 가치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한곳 한곳 놓치지 않고 자세히 보고 있는 모습이다.
알 울라 전속 가이드 말로는 이곳은 귀족들의 무덤이었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치 않아서 입구에서만 본다.
문 위쪽으로 좌, 우에 사다리가 나있다.
이집트에서는 배를 보았는데 모두 사후 세계로 가는 수단인 것 같다.
어느 부자인 왕족 내지는 귀족이 바위 하나를 몽땅 아도(?) 쳤다.
각 장소마다 전속 가이드가 있어서 설명을 해 준다.
33명 중 한국인만 단체 사진을 여기서 찍기로 하였다.
사우디 알 울라 전속 가이드와 한 컷
문 위에 떡 모양처럼 생긴 것이 무슨 뜻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
고유 번호가 있어서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알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단체 관광의 한계가 있어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역시 나는 자유여행가
이곳에서는 안으로 입장을 허용한단다.
보고 나온 후 문 입구에 서서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이 일대가 전부 사막지역이지만 그래도 싯딤 나무는 자라고 있다.
알 울라에 있는 마다인 살레 Madain Salih (고대도시 Hegra)
개인 차량은 입장이 안되고 준비한 차량에 반드시 탑승해야한다.
또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사우디 가이드 여성이다.
히잡을 벗어던지고 이렇게 민 낮으로 관광객을 안내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할 일이 사우디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가이드 말로는 이 길로 카라반이 낙타에 물건을 싣고 페트라 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마치 실크로드와 같이 무역상들이 지나다닌 길에 이렇게 서서 그때를 상상해 본다.
약 111개의 무덤이 존재하는 마데인 살레 유적지.
전체 크기와 입구의 매 & 뱀의 조각 여부로
무덤 주인의 신분을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아랍권에서 매는 죽은 자를
지켜주는 영물로 여긴다고 한다.
안으로 입장 가능한 곳에서 만난 현지인 관광객이다.
마다인 살레 방문자 센터 모습이다.
마다인 살레는 나바테아 왕국의 최남단 거점이면서
요르단 페트라에 이어 두 번째의 수도였다.
(나바테아인 - 아랍인들의 기원이 되는 부족)
알 울라의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병풍처럼 넓고 길게 펼쳐진 사암 덩이 아랫부분에는 구멍이 나 있다.
확대하여 보니 직사각형 형태로 구멍을 만들었고
또한 돌로 세긴 신(god)이 그 위에 존재한다.
실내에 있는 뮤지엄 안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신(god)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도 무슨 신의 모양 같은데 복근신(?)인 것 같다.
십계명에 나와 있는 제1 계명이 순간 머리에 떠 오른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고대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그 당시 모세를 통해서
직접 전달한 십계명이 왜 필요했는지가 이해된다.
뮤지엄에서 보는 고대 글자이다.
알파벳의 기원이라고 말하고 잠시 동안 이 지방에는
타무딕이라는 문자가 있었다고도 현지 가이드는 전한다.
타무딕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출애굽과 관련이 있고
십계명에 새긴 글자를 타무딕으로 보는 학자가 꽤 있다.
위의 지도를 보면 점선의 길을 따라서 카라반이 이동을 하였다.
그건 언어와 문화까지를 포함하는 포괄적 이동을 뜻한다.
굳이 고대 유적을 논하지 않더라도 경치 하나만으도 볼 만한 곳이다.
알울라의 풍부한 역사를 보여주는 다단은
다단 왕국과 리히안 왕국의 수도였다고한다.
미국에 있는 모뉴먼트 밸리를 가 보면 이와 아주 유사하다.
세계 여행을 하다 보면 지형과 지리적 특성이 모두 비슷하다는 사실을
눈과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건 물과 화산 그리고 지진에
의한 퇴적, 융기, 침식, 지층 형성 등으로 지구의 전 지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52미터 높이의 코끼리 바위 앞에 왔다.
이 또한 여기를 덥고 있던 물이 빠져나가면서 단단한
모래 기둥은 남기고 부드러운 모래들을 다 씻어 내려서 만든 결과물이다.
https://youtu.be/QjCEX9dWgF4?feature=shared
코끼리 바위 주위 풍경을 동영상으로 준비하였다.
지형 어디를 봐도 지층이 있고 물이 흘러간 흔적을 볼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이러한 위대한 흔적들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https://youtu.be/XrM5Y5ghEHQ?feature=shared
(Alula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가져온다.)
33명이 한 팀이 되어서 한 사우디 아라비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혼자가 된 나는 여유를 부리며 요르단을 향해서 질주해 간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요르단 여행이 시작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우디 시내산에 오르다 (0) | 2023.09.08 |
---|---|
홍해를 건너 사우디 시내산 가는 여정 (0) | 202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