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홍해를 건너 사우디 시내산 가는 여정

세울림(케니지) 2023. 9. 8. 05:51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해서 

시나이 반도 제일 아래쪽에 있는 샤름 엘 세이크 공항으로 가서

버스로 홍해 아카바만에 있는 누웨이바 까지 어젯밤에 왔다.

 

 

 

 

밤늦게 도착하여 피곤한 몸을 바로 눕히고 아침에 일어나서 

홍해를 가까이 두고 있는 누웨이바 호텔 주위를 돌아본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남자 둘은 분위기 상 입에 꽃을 물기로 하였다.

 

 

 

 

홍해를 향해 아니 갈 수 없기에 바다로 나갔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장소로 우리는 오늘 갈 것이다.

거기는 사우디 아라비아이고 미디안 광야이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들은 모세가 인도하는 대로

지금 서 있는 아카바만 홍해를 건너서 사우디 미디안 지역으로 갔다.

 

 

 

 

호텔 주위를 거닐다가 멋진 신사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체코 프라하에서 여기로 여행 온 사람으로 지휘자라고 한다.

 

나도 전에는 30년 이상 지휘자로 활동을 한 경험이 있고 프라하에

갈 땐 으레 음악회에 빠짐없이 참석을 한다고 하니 아주 반갑게 대한다.

 

 

 

 

그는 아내를 소개하고 떠나는 버스를 향해서 아쉬운 이별의 손을 흔든다.

 

비록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서로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영화 십계를 보면 율브린너가 역할을 맡은 애굽의 바로왕

찰톤 헤스톤이 역을 맡은 모세의 뒤를 쫓아와서 이스라엘 민족을

침공하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뒤는 산이 막혀 있고 앞은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애굽의 바로 군대에게 커다란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증거물이 여기에 하나 서 있다.

 

 

 

 

그것은 솔로몬이 자신의 조상이 홍해를 건넜다는 것을 기념해서 기둥을 이렇게 세웠다.

 

 

 

 

그 기둥 앞에 나는 이렇게 서 본다.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들은 갈라진 홍해를 마치 육지를 걷듯 걸어서 갔다.

 

 

 

 

그러나 우리 팀 33명은 배를 타고 홍해를 이런 식으로 건너서 간다.

 

저기 보이는 도시가 누웨이바이다.

300만 명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크기의 땅이다.

 

 

 

 

배를 타고 건너서 미디안 광야 지역으로 들어왔다.

 

보이는 나무는 조각목이라 불리는 싯딤나무이다.

 

 

 

 

싯딤나무(조각목)는 언약궤를 만든 신성한 나무다. 

미디안 광야에는 야생 낙타들이 드문드문 먹이를 찾고 있다.

 

 

 

 

싯딤 나무를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싯딤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너 시내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는 품목에 들어 있는 나무(출 25:5, 35:7)다.

 

하나님은 싯딤나무로 하나님의 증거 판을 담을 언약궤와 궤를 메는 채(출 25:10~13),

진설 병상과 상을 메는 채(출 25:23~30), 성막(출 26:14~37), 번제단과 단을 메는 채(출 27:1~8),

분향단과 단을 메는 채(출 30:1~5)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나무를 신성시해 가옥이나 일반 기물을 만들 때는 사용하지 않았다.

 

 

 

 

광야에 풀어놓은 가축들은 알아서 먹이를 잘도 찾는다.

그러나 반드시 가축 주위에는 목동이 그 가축들을 돌보고 있다.

 

 

 

 

사우디 미디안 광야에서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고고학 유적지이다.

 

 

 

 

커다란 바위가 산에 덜렁 하나 서 있는데

중간 부분은 아래위로 확연하게 갈라져있다.

 

이것은 바로 출애굽기 성경에 나오는 르비딤 반석이다.

 

 

 

 

현재는 사우디 아라바아 정부가 이 장소를 보호하고 있다.

 

 

 

 

나는 르비담 반석 위로 올라가서 갈라진 틈 안에 이렇게 서 본다.

 

눈으로 보이는 거대한 갈라진 바위, 르비딤 반석은 Jabal Maqla (시내산의 사우디명)의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1990년 초 Jim and Penny Caldwell 부부에 의해 발견) 

 

 

 

 

누가 봐도 확실하게 바위가 둘로 갈라진 것을 알 수 있다.

 

 

 

 

갈라진 바위 한쪽 아래 부분이다.

 

 

 

 

이건 갈라진 다른 바위 한 쪽 아래 부분이다.

 

여기서 물이 쏟아져 나와서 이스라엘 민족 200만 명 이상이 마실 수 있었다.

 

 

 

 

갈라진 바위틈으로 아래를 보니 우리를 태우고 온 차량이 줄을 서있다.

 

 

 

 

이번 여행을 인솔하는 떨기나무의 저자 김승학 장로님이다.

 

 

 

 

바위산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걷기 운동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향하여 지팡이로 바위를 치라고 명령하신

것으로(출 17:6) 짐승들을 위해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어 주셨던 곳이다.  

이 터져 나온 물은 200만 명 이상의 무리들이

마시기에 충분하였고 강이 되어 아래로 흘러내렸다. 

 

 

 

 

르비딤 반석 아래 부분의 지형 모습이다.

 

 

 

 

 강이 되어 흘러내렸던 침식의 흔적이 역력히 발견된다.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성경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기에

여행을 통해서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카더라 통신'이 아닌 현장

직접 찾아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또한 깨달은 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이곳에 서서 나는 하나님을 높이 찬양합니다.

 

 

 

 

그 앞쪽에는 여호와 닛시 제단으로 추정되는 돌이 발견되었다.

 

 

 

 

여호와 닛시 제단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승리 혹은 깃발)란 성경 출애굽기에서 나타나는데

모세가 르비딤에서 아말렉에게 승리하고 그가 세운 제단에게 주어진 이름이다.

 

 

 

 

멀리 차를 세우고 르비딤 반석과 여호와 닛시 제단을 함께 볼 수 있다.

 

우리를 태운 차량 옆에는 대형 텐트가 보인다. 이곳은 그늘이 전혀 없는 곳이라서

노약자들에게는 그늘이 없으면 아주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준비하였다.

 

 

 

 

걷기 힘든 사람은 여호와 닛시 제단까지만 걸어서 가고 

르비딤 반석은 아래쪽에서 올려만 보아도 그런대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르비딤 반석을 배경으로 참가자 모두 단체 기념사진 한 장 찰깍~~~

 

 

 

 

현장 분위기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인도자 김승학 장로님

 

 

 

 

그저 성경 속에서만 존재한 르비딤 반석을 이렇게 보여주는 나의 기쁨은 충만 무드,,,

 

 

 

 

이제는 다른 장소를 찾아서 간다. 중간에 화장실은 기본이니까 여기서 잠시,

 

 

 

 

이곳도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보호를 받는 장소이다.

 

 

 

 

보아하니 땅이 깊게 파여 있는 게 우물 같아 보인다.

 

 

 

 

맞다. 이곳은 바로 모세의 우물이다.

 

“바로가 이 일을 전하여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다. 모세는 바로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쳐서 거기에서 머물렀다. 어느 날 그가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이다.

미디안 제사장에서 일곱 딸이 있었는데 그 딸들이 그리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부으며,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였다.”

(출애굽기 2:15, 16)

 

 

 

 

우물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미디안에서 모세는 이드로의 일곱 딸이 물을 구하기 위해 지역 우물에

가다가 지역 목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그들을 몰아낸 후, 딸을 도와

우물에서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물을 주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로 이드로를 만났고 그의 딸 중 한 명인 십보라와 결혼을 하였다.

 

 

 

 

모세의 우물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오늘은 2023년 2월 26일이다.

 

 

 

 

사우디 정부에서 보호를 받는 이 우물이 모세가 미디안에서 이드로의 딸,

십보라를 만난 모세의 우물이다. 현재 이 우물이 있는 곳의 타운 이름은

알 바드(Al-Bad)이고 이드로 일가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동굴들이 많이 발견된다.

사우디 현지 사람들은 이곳의 옛 지명이 이드로(Jethro)의 이름을 딴 Jethro이었다고 증거 한다.  

Al-Bad에 있는 박물관에도 이 기록이 남아있다.

 

 

 

 

새로 찾아가는 사우디 정부에서 보호받는 유적지는 이드로 집터이다.

 

 

 

 

이드로 집터는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 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미디안의 제사장이며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는, 하나님이 모세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주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셨는가 하는 것을 들었다."

 

 

 

 

 

이드로 집터 안은 이렇게 생겼다.

 

 

 

 

 

벽에 보이는 것은 무슨 글자 같기도 하고 낙서 같이도 보인다.

 

 

 

 

집터 안에는 사림이 살기도 하고 죽은 사람도 함께 보관하였다고 들었다.

 

 

 

 

이렇게 땅굴을 파서 집단 부락을 함께 이루고 있었다.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로도 사용했다는 말을 현지 가이드에게 들었다.

 

 

 

 

다음 찾아간 장소는 엘림이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 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출 15:27)."

 

 

 

 

솟아오르는 샘물을 찾아서 물에 손을 넣어본다.

 

 

 

 

 

땅 아래서 샘물이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현지인도 이 장소를 알아 찾아서 온다.

 

 

 

 

엘림에는 종려나무 70주가 있다고 성경은 전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현지인 가이드이다.

자신은 이드로의 후손이고 나비티안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저녁에는 우리가 묵고 있는 타북에와서 저녁 식사를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인들은 이런 식으로 식사를 한다.

 

홍해를 건너 미디안 광야로 와서 르비딤 반석, 여호와 닛시 제단,

모세의 우물, 이드로 집터 그리고 엘림을 보았다.

 

이제부터는 진짜 시내산을 향해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시내산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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