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서아시아에 있는 이스라엘 행정 수도 도시이다.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중심부의 지중해 연안 평야와 요르단 강에서
이어지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3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이다.
'성지순례'라는 것을 하려고 나는 아직 까기 계획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성지가 무엇인지를 나는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성경에서 언급하는 지역'(=성경의 땅)은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요즘 이슈화되는 시내산의 위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전통적으로 알고 있었던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있는
산이 진짜 시내산이 아니고 사우디 아라비아 미디안 지역에 있는
산이 성경에서 말하는 진짜 시내산이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믿게 되었다.
그래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진짜 시내산을 가기 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있는
가짜 시내산을 보고 비교하여 의문점을 풀고 가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래서 먼저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성경과 역사가 말하는 것을
알고 싶어서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로 하고 공항을 찾았다,
그리고 텔 아비브로 가는 공항 게이트를 찾아서 갔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게이트에는 길게 칸막이가 처져 있었다.
순간 마음에 언짢음이 느껴진다. 또한 몇 사람은 머리에 무엇인가를
업어 쓰고 줄을 서서 크게 주문하듯 읽으며 몸을 앞뒤로 흔들어댄다.
갑자기 내 마음에는 선민이란 게 이런 건가? 라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신약 성경에서 읽은 바리새인들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겹친다.
분명히 공항 검색대로 들어올 때 짐 검사를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게이트에서 따로 짐 검사를 다시 하니 그럼 마음이 더욱 든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스라엘에 도착하였다.
예루살렘에 예약한 숙소로 가려고 하니 택시 요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비록 초행길이지만 물어서 기차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기로 하였다.
기차역에 내려서 다시 물어 물어 숙소가 있는 곳까지 전철을 이용하였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예루살렘에 있는 '아브라함 호스텔'이다.
평점도 좋고 위치 또한 좋은 곳에 있어서 이곳을 택하였다.
추운 비를 맞고 찾아오니 시장감이 갑자기 몰려와서 피자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내가 1차 예루살렘을 여행한 기간은 '2023년 2월 5일부터 9일까지'이다.
2차 예루살렘 여행은 '2023년 3월 10일'부터 4일간 다시 하고 그 뒤 이스라엘
전역을 여행하고 '2023년 3월 23일'에 4개국 "성경의 땅" 여행을 마치려고 한다.
중간 기간 동안은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요르단 여행을 할 것이다.
숙소에서 비를 맞으며 슬슬 걸어서 욥바문(Jaffa Gate)까지 가기로 한다.
예루살렘 성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첫 번째 이스라엘 여행 목적지이다.
욥바문(Jaffa Gate)은 이렇게 생겼다.
주로 이 문을 이용해서 예루살렘 성안으로 입장을 하곤 하였다.
비는 계속해서 세차게 내리고 다윗의 망대는 현재 공사 중이다.
세차게 내리는 비 사이를 뚫고 나는 과감하게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갔다.
예루살렘 성 안에는 길 방향 표시가 아주 잘되어있다.
그런데 성 안을 걷는 사람의 발길은 무척 드물고 뜸하다.
나는 제일 먼저 가 보고 싶은 곳을 향해서 가기로 한다.
그곳은 다름 아닌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다.
{통곡의 벽은 서벽이라고도 불리는데 헤롯 대왕이 지은 약 60미터 되는
고대 벽으로 성전 산의 옹벽입니다. 통곡의 벽은 예루살렘 구시가시에
있는 성전 산의 서쪽에 있습니다. 헤롯 대왕은 기원전 20년과 19년
두 번째 유대 성전을 지으면서 그 벽의 가장 오래된 층들을 세웠습니다.
그 벽의 길이는 488미터 정도 되지만 맞은편에 세워진 집들이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통곡의 벽에서 노출된 부분이
유대인 지역(Jewish Quarter)의 커다란 광장을 바라보고 있고
16세기부터 유대인들의 순례와 기도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실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은 잘 사용하지 않으며
“서벽” 또는 “하코텔(“벽”을 뜻함)”이라고 부릅니다.}
(퍼온 글)
막상 발길을 재촉하여 통곡의 벽에 도착해 보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이곳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인다.
벽 사이에는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써서 구겨 놓은 종이만 보일뿐이다.
주로 통곡의 벽을 본 사진은 이런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손님(?)을 하나 맞을 수 있었다.
궂은 날씨 앞에서는 선민이라고 자칭하는 유태인도
그저 그렇게 초라하고 위선적으로 보일뿐이다,
자리를 이동해서 통곡의 벽과 황금 돔이 잘 보이는 장소로 갔다.
오늘은 진짜 여길 찾아오는 발길이 이렇게 뜸하다는 사실을 또 알게 된다.
바로 옆에 있는 히브리 학교 학생들은 비가 멈출 때 나와서 놀이를 한다.
다음 찾아간 장소인 '성묘교회' 또는 '거룩한 무덤 성당'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 구시가에 위치한 기독교 성당이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주님 부활 기념 성당이라고 부른다.
한 장소를 Holy Sepulchre(성묘교회), 거룩한 무덤 성당,
또는 성분묘교회라는 각기 다른 이름을 사용해서
나는 직접 가보기 전 까지는 서로 다른 것인 줄 알았다.
2차 예루살렘 여행 때도 갈 것이니 그때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로마 시대의 유물 벽화를 보며
잠시 비를 피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에는
로마 시대 소녀와 현재의 소년이 만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하루종일 혼자 걸어 다니면서 쏟아붓는 비를 몽땅 맞고 숙소로 돌아왔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바(Bar)는 문이 닫혀 있어서 오늘 또 피자를 먹기는 글렀다.
준비해 간 라면을 가지고 와서 부엌에서 직접 끓여 먹으면서 추위를 달랬다.
밤늦은 시간이 되니 호스텔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인 재즈 공연을 한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남녀노소가 함께 자리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나도 그 자리에 함께 하여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다.
신발과 내가 입은 옷은 겉 옷은 물론이고 속 옷까지 첫날 몽땅 다 젖어서
둘째 날은 신발과 옷가지를 말리고 앞으로 갈 여행지를 예습하느라 숙소에 머물기로 하였다.
아브라함 호스텔에선 아침 식사를 이와 같이 무료로 제공한다.
근처 호텔에 머문 사람이 다시 여기를 찾아서 오는 것을 보고
2차 예루살렘 여행 시에도 이곳을 다시 이용하기로 정하고 미리 예약을 하였다.
1차와 마찬가기로 나 혼자 하는 2차 예루살렘 여행을 마치는 시점인 3월 13일에는
아내와 LA지인 인 장로님 부부를 여기로 초대하여 이스라엘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하여
나는 나름대로 최고의 이스라엘 투어리더 역할을 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이틀 후에 갈 이집트 여행에 관해서 열심히 리서치를 하였다.
하루를 쉬고 나니 신발도 다 말랐고 날씨도 그제보다는 훨씬 좋았다.
다시 천천히 걸어서 예루살렘 성으로 향해서 간다.
시청을 지나서 신호등을 건너면 욥바 게이트가 나온다.
예루살렘 길을 걷다 보면 이런 모양의 문패 같은 것을 흔히 보게 된다.
이것의 이름은 메주자(Mezuzah)이다. 문설주라는 뜻이다.
메주자 안에는 성경의 신명기 6장 말씀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막상 선물용으로 구입하여 목사님에게 선물하고 설명을 하였는데
그 후 목사님 왈, 안을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였다
이스라엘의 장사치들은 하나님도 속이면서 돈만 탐하는 건 아닌지...
오늘은 예루살렘 성곽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욥바 게이트로 들어가서 다윗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입구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예루살렘 성곽 위를 걸으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성곽 위에서 예루살렘 성 밖을 보는 광경이다.
이 길을 걸으면 예루살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로아티나의 드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성곽투어를 한 것이 생각난다.
이쯤에서 성곽 아래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래야 황금 돔이 있는 성전 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Temple Mount(성전 산)로 가려면 철저한 수색에 응해야 한다.
또한 입장 시간도 제한적이라서 전에 시간 계획을 확실히 하고 가야 하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을 통해 요르단으로부터 예루살렘과 성전산을 탈환했다.
하지만 이미 이슬람 성지가 된 성전산을 강제 접수하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운영은 요르단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공공재단 와크프(WAQF)가 맡고
이스라엘 경찰은 외곽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충돌이 잦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이 다리를 지나야 성전 산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니까 통곡의 벽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정상이라서 그런지 방문객들이 꽤 보인다.
칸막이를 하여 남자와 여자의 구역을 철저히 구별하였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성전산 남쪽에 위치한 은색 둥근 지붕의 이슬람교 사원이다.
메디나, 메카와 더불어 이슬람교 3대 성지의 하나로 8세기 압델 말릭과
그의 아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십자군 시대에는 십자군의 왕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알아크사 모스크와 황금 돔 사이에 이런 모양의 것이 있는데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안내를 부탁드린다.
성전 산(Temple Mount)에 있는 황금 돔 모습이다.
위키백과에서는 바위의 돔(Dome of the Rock)이라고 표현한다.
바위의 황금 돔(Golden Dome of Rock)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보았다.
한 가지 같은 건물을 두고 서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니 전문가 가
아닌 일반 여행자인 나로서는 언어의 혼란으로 인해 헷갈릴 뿐이다.
그러나 이곳이 종교적으로 중요하고 심오한 뜻을 가진 장소 임은 인정한다.
그런 장소에서 인증샷 하나쯤은 남기고 가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한 장 남기기로 한다.
예루살렘 성밖을 바라보니 여러 형태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성 밖으로 나가서는 꼭 가서 보아야 할 장소를 찾아서 가기로 하겠다.
여기를 떠나기 전 나무위키에 있는 글을 인용해서 아래에 올린다.
{예루살렘의 성전산에 있는 이슬람 성원이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 의하면,
이곳에서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했으며,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만들어졌고,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사악(이슬람 전승에선 이스마일)을 하느님에게 바치려 했던 장소이다.
무슬림들은 이곳에서무함마드가 승천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믿는다.
이와 같이 종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순례장소가 되는 곳이다.}
(나무위키)
예루살렘 성 밖으로 빠져나가 감람산 쪽으로 올라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예루살렘 여행을 하려고 한다.
예루살렘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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