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남미 여행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세울림(케니지) 2023. 7. 5. 13:54

 

칠레 산티아고에서의 일주일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안데스 산맥을 넘어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날이다.

 

 

 

굳이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려는 것을 이 길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그냥 아래를 보기만 하여도 아찔한데 직접 경험해 보면 기분이 어떨까?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길에는 대형 트럭도 다닌다.

 

 

 

기온이 내려가서 이곳에 눈이 오면 이 길은 임의적으로 폐쇄를 당한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때는 리프트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게 된다.

 

지금 함께 가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현지인 목사님 부부는

며칠 전 칠레로 올 때 눈으로 인해서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서 

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길이 열리고 난 후  산티아고로 왔다고 한다.

 

 

 

그런 사실이 불과 며칠 전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냥 신이 난다.

 

 

 

한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는 이런 길은 몇 번이나 경험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으니 최대한 즐기도록 하자~~~

 

 

 

이런저런 생각과 처음 보는 안데스 산맥의 경치에 취해서

오다 보니 벌써 칠레 국경 지대 부근까지 오게 되었다.

 

 

 

칠레(Chile) 국경을 알리는 간판 앞에 서서 그냥 갈 순 없잖아!!!

 

 

 

그 지점을 지나니 금새 아르헨티나 국기가 바람에 날린다.

 

 

 

지금 함께 가는 사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목사님이다.

 

칠레에서 모인 단기 선교팀에 봉사자로 왔다가 부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나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sa)로 가려고 문의를 하였는데 이왕이면

부에노스아이레스도 보고 가라는 권유를 받아서 그리 하기로 하고 동석을 하였다.

 

 

 

국경 검문소 입구에 다다르니 자동차 행렬이 길게 늘어서있다.

 

 

 

차 안에 앉아서 주위를 살피고 현지인 목사님의 설명을 듣는다.

 

 

 

이 지역에는 그 유명한 안데스의 아콩카과 산(Cerro Aconcague)이 있다.

 

아콩카과 산은 아르헨티나 영토 내를 지나가는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해발 7,000m에 준하는 고산이다.

아르헨티나 영토 내에 위치하는데 칠레  국경에서 약 15km 떨어졌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훨씬 더 가깝다.

도에서 보면 그냥 바로 옆이다. 사실상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경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

 

 

 

저 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되겠지만 오늘은 그냥 눈팅만 한다.

 

 

 

아르헨티나도 칠레와 마찬가지로 천주교 국가이다.

 

그래서 국경을 마주 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선 전쟁이 덜했던 것 같다.

 

 

 

길에 늘어선 자동차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질 않는다.

 

 

 

그런 틈을 이용해서 나는 차에서 내려서 재빨리 움직인다.

 

 

 

등산로를 따라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려고 구보로 달려갔다.

 

멘도사에서 관광객을 싣고 여기에 온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언젠가 제대로 된 산악 훈련을 받고 나면 나도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

 

 

 

아콩카과산(Cerro Aconcagua)아르헨티나 서쪽  멘도사 주에 위치한이다.

산후안 주에서 5km, 칠레와의 국경에서 15 km 떨어져 있으며,

멘도사에선 북서쪽으로 112 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안데스 산맥의 최고봉으로써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으며, 

아시아(히말라야)를 제외한 모든 대륙의 산 중에서 가장 높다.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2023년 5월 4일) 그 높이는 해발 6,960.8M 이다.

 

 

 

산티아고에서 국경까지의 고도는 570M~3,200M이다.

 

 

 

 

남미에서 가장 높은 산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가자~~~

 

 

 

원래 계획은 저기를 보고 가기로 했었는데,

 

 

 

좀처럼 차는 앞으로 움직이질 않는다.

 

 

 

저길 가면 잉카의 후예들을 볼 수 있고 잉카의 다리,

잉카인들이 사용했던 온천과 철도 그리고 옛 유적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차가 전혀 움직이질 않으니 오늘은 말짱 꽝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국경에서만 7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밖엔 어두움이 몰려오고 배는 고파서 요동을 친다.

 

 

 

늦은 저녁 멘도사에 도착해서 바로 식당을 찾아서 간다.

 

 

 

아내는 사모님과 나는 목사님과 사진을 함께 찍는다.

 

멘도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려 했었는데 밖은 비가 나리고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가 버려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식사 후에는 바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까지는

국경 통과를 포함해서 자동차로 꼬박 30시간 정도가 걸렸다.

 

도착한 날 저녁에는 "은혜의 만남" 시간이 우리를 기다린다.

 

 

 

아르헨티나 현지인 '엘리세오'(Eliseo)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로 갔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첫 시간에는 애들도 모두 참석을 하게 한다.

 

 

 

뜨겁게 찬양을 드리는 현지인들 모습이다.

 

 

 

특별히 우리를 소개해서 아내는 인사와 특별 찬양을 드렸다.

 

 

 

아내 옆에 선 자매와 옆에 분홍색 옷을 입은

자매는 아내와 나를 위해서 영어로 통역을 도와주었다.

 

 

 

엘리세오 목사님의 설교는 힘이 넘쳐난다.

 

 

 

예배의 마지막 부분에도 애들은 모두 앞으로 나오고 기쁨으로 넘쳐난다.

 

 

 

엘리세오 목사님은 우리 부부를 위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 특별히 현지인 집을 편안히 사용하게 해 주었다.

 

 

 

엄마와 딸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집이다.

 

 

 

현지인은 감사하게 우리에게 선물까지 주었다.

"Dios Es Amor"(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누군가에게서 받은 사랑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엘리세오 목사님, 나, 그레이스 사모님 그리고 아내

 

사모님은 이태리에서 이민온 세대에서 자라났고 목사님은 현지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부부는 양 갈래로 패가 확실하게 나누어졌다.

목사님은 나와 그리고 사모님은 아내와 너무 비슷한 성격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화의 내용도 서로 비슷하여 나와 목사님은 의기 투합하여 무슨 일(?)을 하기로 하였다.

 

 

 

다음날엔 현지인 집에 초대를 받았다.

베네수엘라에서 온 가족인데 생선 요리를 준비해서 우리를 불러주었다.

 

 

 

귀여운 애들은 우리 곁에서 맴돌며 사진 찍기를 원한다.

 

 

 

베네주엘라에서 온 이민자 가족은 방 3개가 있는 집을

한 달에 $300에 렌트하여 서로 협력하며 알뜰히 살림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관광은 밤에 하기로 하였다.

그 이유는 요즘 낮에는 데모를 많이 해서 길을 통제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밤에는 사람이 없어서 좋고 경찰들은 군데군데 많이 보인다.

 

 

 

현 대통령궁인 일명 '분홍의 집'은 밤에 더 아름답게 보인다.

 

 

 

 

국회의사당도 보고 극장도 보았는데 밤이라서 헷갈린다.

 

 

 

여기는 대성당이다. 전면에 보이는 12 기둥은 12 사도를 의미한다.

 

 

 

분홍색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아~~, 여기가 국회의사당이다.

 

 

 

내가 직접 찾아서 다닌 게 아니고 목사님의 안내를 받으니 기억이 가물거린다.

 

 

 

보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이니셜과 오벨리스크

 

 

 

최고의 포토존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여기에 넘쳐난다.

 

 

 

 

아르헨티나 하면 탱고로 유명한데 극장 무대에서 불 수 있다.

 

 

 

 

세계에서 불 수 있는 최고의 탱고 무대를 오늘은 그냥 냄새만 맡고 가련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최고 번화가로 들어왔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경제가 너무 힘든데 여기는 별천지이다.

 

 

 

많이 걷다 보니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았다.

 

 

 

이태리 이민자가 1932년에 만든 피자 식당인데 인사 인해를 이룬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 한참을 밖에서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고기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정육점에 가서 직접 고기를 주문하였다

 

 

 

주문한 고기를 잘라서 주는데 그 관경을 보시길 바란다.

 

 

 

15명 정도가 먹을 고기를 샀는데 미화 $20달러 정도 지불하였다.

 

 

 

사진을 보고 고기를 주문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대형 코카콜라 한 병이 미화 일 달러 정도이다.

 

 

 

여기는 축구장이다. 

 

 

 

마라도나 사진은 쉽게 볼 수 있다.

 

 

 

 

탱고의 발생지인 카미니토(Caminito)로 간다.

 

 

 

탱고는 정말 멋진 춤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과연 나도 이런 멋진 춤을 출수 있을까?

속으로 끝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거리를 걸어간다.

 

 

 

유치한 색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멋이 있다 라는 생각이다.

 

 

 

최고의 탱고 포토존에 도착하였다.

 

 

 

여기선 그냥 갈순없잖아~~~

 

 

 

이 사진을 끝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관광을 마친다.

 

아르헨티나에 가기 전 꼭 알고 가야 할 5가지를 알려주겠다.

1. 마테(그들이 늘 마시는 국민 차)

2. 탱고(영화 '여인의 향기'를 보시라)

3. 아사도(불에 구운 고기)

4. 메시(2023년 월드컵 우승 MVP)

5. 마라도나(불세출 축구선수)

 

 

 

아사도 파티는 남자아이 세 명이 있는 집에서 하였다.

음악가 집안인데 애들은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키보드,

드럼, 실로폰등 수준급 연주를 하는 애들이다.

 

 

 

내 옆에 있는 아빠는 대학에서 음악 교수로 있고 교회에서는 

음악을 전담하고 있다. 칠레에서 온 이민자로 잠시지만 우리와 가까워졌다.

 

 

 

그레이스 사모님과 아내를 위해서 통역을 맡아준 의사 선생님께 감사한다.

 

나와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인 엘리세오 목사님과는 떠나기 전 약속을 하였다.

 

내년(2024년) 9월에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여  2주간의 일정으로

파타고니아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멋진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계속해서 의논을 하기로 굳게 약속을 하였다.

내 마음은 벌써 파타고니아 땅을 밟아 본 느낌이다.

 

 

 

미국 이름으로 나는 케니이고 아내는 수잔이다.

목사님이 마지막 멘트에서 우리를 꼭 집어서 언급하였다.

 

 

 

떠나는 순간까지 애들은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베네주엘라콜롬비아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 교회를 많이 찾는다.

 

 

일주일간 칠레 그리고 다른 일주일간 아르헨티나를 경험하였는데

기억에 남은 것은 아르헨티나가 칠레보다 10배는 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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