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길이가 한 시간 더 길어지는 일명 '섬머타임 시작' 이라고도 부르는
정식 명칭으로는 'Daylight Saving Time Begins' 의 2022년 시작 날짜는
3월 13일(Sunday)이다.
일년 중 이 정도의 시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자연은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이라는 선물을 가득 안고 진한 향기를 동반하여 가까이
또 멀리서 손짓하며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랑스럽고도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을 위해서 먼길을 향해 떠났다.
이번 겨울에는 비가 아주 적게 내려서 자연에서 자라나는
야생화를 볼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할수있다.
그래도 그 아름다움을 곁에서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여기 저기
수소문하고 구글링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서 이렇게 찾아서갔다.
이 시기에 캘리포니아 야생화를 가장 잘 볼수 있는
장소로 내가 찍은 곳은 Arvin California이다.
LA에서 99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베이커스필드 (Bakersfield)
쪽으로 가다 보면 베이커스필드 조금 못 미처서 223번 도로가 나온다.
거기서 223번 동쪽(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타고 Arvin 시내를
벗어나서 조금 더 가면 산이 나온다.
그 즈음에서는 산쪽 방향으로 야생화들을 볼수 있는데 특별히 갖추어진
주차장은 한 곳을 제외하곤 없기 때문에 이와같이 적당한 장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꽃이 있는 장소로 가서 즐길수가 있다.
여기서 피어나는 꽃의 종류를 소개하면 대개 이러하다.
1. Lupine
2. Fiddleneck
3. Poppy
4. Popcorn flowers 등이다.
우리는 3월 13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내가 속해 있는 목장(구역, 속회)
식구들과 함께 야외 목장 예배를 자연속으로 가까이 드리러 간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 피해로 꽉 막혀있던 가슴과 마음의 어두움이
확 밝아져오는 느낌을 받을수 있어서좋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아내를 첫번째 모델로 올려본다.
모든 사진은 다 핸드폰으로 찍은것이라서 작품성 같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보기는 아주 좋다고 할수있겠다.
마치 소녀인양 양쪽 할머니들은 사진놀이에 푹 빠져있다.
하늘에서 마치 물감을 넓게 뿌려 놓은것 같은 이 곳에
모두가 함께 모여서 잠시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여자 목장원들이 남자들보다는 자연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자 목원들은 당당히 서있는 모습으로 자연을 대한다.
한동안 이 장소에서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지고 대화는 조금 화기애매(?)하게 하기도 하였다.
목장원 중에는 자연을 화폭에 담아내는 화가분이 계시다.
공작가님은 작품의 소재를 찾으려 동분서주하며 여기에
펼쳐진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탐색한다.
꽃속에서 보여주는 하얀색 모녀의 모습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수있다.
보라색의 Lupine과 샛 노란 Poppy 꽃의 조화는
내일의 우리들 삶에 커다란 활력소를 제공한다.
하늘과 구름과 그리고 꽃과 여인...
내가 보기에 안개꽃(?)이라고 부르는 하얀색
꽃들이 펼쳐져있는 장소을 찾아서 갔다.
보이는 산 전체가 이와같이 하얀색 꽂으로 온통 덮혀있다.
이제는 꽃도 마음껏 보았고 기나긴 코로나의 시대도 서서히 끝나가니
그동안 아껴 두었던 여행을 통한 창조주와의 만남을 다시 재가동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져본다.
마지막 사진으로 기나긴 인생 여정을 함께 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여정을 펼칠 지씨부부의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
하기를 원해서 과감히 이렇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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