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테오티우아칸(멕시코 여행)

세울림(케니지) 2021. 12. 19. 10:45

 

 

오늘은 이번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이번에 올리는

포스팅은 단 한순간의 시간이라도 아끼고 싶어서 오전, 오후로 각각

한 코스 씩을 넣어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리 하도록 하겠다.

이번 12일 간의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방문하는 여러 곳 중에서 오늘

가는 곳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열심히 준비해서 두편으로 나누어서

지금부터 세울림(케니지) 여행 이야기를 펼치기로 하겠다.

2021년 11월 5일 첫번째로 오전에 방문한 곳은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유적지인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이다.

피라미드를 이집트에서만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여기 멕시코에는 이집트보다 더 많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피라미드가 존재한다. 다양한 형태의 피라미드가

멕시코에는 무려 430여 개나 남아 있다.

그래서 멕시코를 감히 피라미드의 나라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왕의 무덤' 이라면,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전' 역할을 담당하였다.

멕시코 시티에서 북동쪽으로 대략 40Km 이상 떨어진 곳인

'San Juan Teotihuacan' 자치 도시에 '테오티우아칸' 유적이 존재한다.

이 곳에 오려면 편하게 로컬 관광회사를 이용해서 올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시간 관리를 직접 하려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오고,

갈때도 우리가 가고 싶은 시간에 버스를 이용해서 가기로 하고 여기로 왔다.

오전 일찍 도착해서 보니 사람들은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직은 적은 것보다 더욱 큰 사항이 나를 아주

크게 실망 시킨다. 그것은 바로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의 불편함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직접 걸어서 올라가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왔건만

피라미드 전체 둘레에는 줄을 쳐서 막아 놓았고 중간 중간 사람들이

보수 공사를 하는지 아니면 피라미드에 못 올라가게 지키는지 전혀

접근을 할수 없게 완전 봉쇄를 하였다.

몹시 아쉽지만 올라가는 대신 피라미드

전체를 직접 걸어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전체가 뻥 뜷려 있는 이 지역을 걸으려면 그늘 한점 없는 곳이라서

모자, 물, 선블락 로션 지참 등과 함께 체력 관리를 잘하고 다니는게 좋다.

피라미드 아래 부분에 쌓은 돌의 모양을 보며 기원전 2세기경

부터 건설 했다고 전하는 고대 유물의 흔적을 바라보며 걷는다.

이 곳은 기원후 4세기 부터 7세기 사이에 전성기를 맞이 했다고 하며

그 당시 인구가 도시 중에서는 메소아메리카 에서 가장 많은 10만에서

2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군사력으로 중미 전역에

세력을 떨쳤다고 전해진다.

테오티우아칸은 해발 2,300미터 높이의 고원지대에 건설된 도시이다.

건설 당시에 이미 계획을 하여 세운 계획 도시이다.

이 곳은 내부 분열 아니면 북방 민족의 침력으로 사라졌다는 추측만 있을뿐

이 도시의 거대한 문명의 흥망성쇠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키울뿐 아직까지 사람들은 사라진 신기한 도시로만 알고있다.

'테오티우아칸'이라는 이름은 그들의 후대 사람인

아즈텍인들에 의해서 14세기에 명명되었다.

그 의미는 '신의 도시' 또는 '신의 길을 가진 자들이 사는 곳'을 뜻한다.

지금 우리가 한바퀴 돌고 있는 피라미드는 '태양의 피라미드'이다.

여기를 다 걷고 나서는 '달의 피라미드'에도 갈 것이다.

태양과 달, 이렇게 두개의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웅장하게 세워진

이 도시를 본 아즈텍인들은 이곳은 사람이 아닌 신이 지은 도시로

생각하고 숭배를 했다고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 모서리에는 이렇게 각이 세우져 있어서

마치 바지에 줄(네지끼)을 세운것 처럼 보인다.

피라미드는 이런 돌들로 만들어졌다.

여기 유적지에는 많은 유물들이 아직 존재한다.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죽은 자의 거리, 재규어의 궁,

케찰파파로틀 궁전, 케찰코아틀 신전등 메소아메리카 지역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을 볼수있다.

케찰코아틀 신전은 태양을 상징하고,

'태양의 피라미드'(Piramid de Sol)는 목성과 토성,

나중에 볼 '달의 피라미드'(Piramid de la Luna)는 천왕성

그리고 '죽은 자의 길'은 은하수를 상징한다고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높이 71미터, 폭 225미터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피라미드이다.

이집트 쿠프왕 피라미드와 함께 세계 양대 피라미드로 꼽히는

태양의 피라미드는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단으로 250개의 계단을

따라서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팬데믹으로 올라갈수가 없다.

이번에 사진은 찍어 오질 못했지만 깃털 달린 뱀신을 모신

신전인 '케찰코아틀 신전'은 그들이 숭배한 깃털 달린 뱀을

하늘과 창조의 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태양신을 숭배하며 인간을 제물로 바친 동시에 매년

풍년을 바라며 뱀신을 모셨는데 이 풍습은 아즈텍, 마야,

그리고 사포텍 문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를 한바퀴 다 돌아보고 아내인

지씨할지매(?)는 승리의 두 팔을 위로 올려본다.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은 40년간 광야 생활을

끝내고 요르단 강을 건너서 첫번째로 만나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사실을 성경을 통해서 알고있다.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여리고 성을 하루에 한바퀴씩 돌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난 후에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때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씨할지매가

높이 올린 팔보다 아마 더 높이 올렸을것이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역사적인 사실은 후에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라는 역사적인 사실로 드러났다.

이제는 좀 쉬었다가 달의 피라미드를 보러 갈 차례이다.

태양의 피라미드를 보고 나오는 길에 나무 그늘이 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라서 지씨할지매와 지씨할자씨(?) 는

서로 교대로 한장씩 찍어 주기로 한다.

(할지매 = 할매 + 아지매)

(할자씨 = 할배 + 아자씨)

오른쪽에 보이는 태양의 피라미드를 뒤로 두고

멀리 앞에 보이는 달의 피라미드를 향해서 가기로한다.

원래 길이는 5.5km이지만 현재는 2.5km만 복원된 상태이다.

'죽은 자의 길'은 달의 피라미드 신전에 제물로 바쳐질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 가기 때문에 붙여진 끔찍한 이름이다.

길 양쪽에는 이들이 숭배한 재규어의 벽화와 다양한 석조물의 흔적과

또 다른 피라미드, 사원, 주택 등 옛 고대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달의 피라미드는 높이 46미터, 5층 구조로 되어있다.

달의 피라미드의 가파른 경사는 신에게 가는 길을 네 발로

기어 올라가면서 자신을 낮추어 신에게 복종하라는 의미로

계단의 폭을 좁게 만들었다고 한다.

달의 피라미드는 그당시 살던 사람들이 세상을 계속 지속하려면

인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신께 제물로 인간의 목숨을 바치는

인신공양을 한 사실이 있다.

산 사람의 심장을 꺼내 심장과 피를 신에게 바친 곳으로

후에 제단 근처에서 해골이 무더기로 발굴되었다.

제물은 반드시 피의 제물이라야 한다는 것은 구약 성경에도 나와있다.

나는 크리스쳔으로서 여행을 하면서 그곳의 문화를 보고

경험 하기를 원하는데 문화의 바탕에는 반드시 종교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배워가고 있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흘리신 '십가가 보혈의 피'가 제물이

되어서 우리를 죄에서 속량 했다고 말하면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너무 나간 이야기를 하는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박수 소리가 나서 그곳을 바라보았다.

유카탄 반도에 갔을때 마야 유적지에서 들었던 소리이다.

https://youtu.be/tO-cAJrD-jU

 

박수 소리 후에 신기한 소리를 다시 들을수 있다.

유명 여류화가인 프리다 칼로가 여기에도 있다.

달의 피라미드를 보고 다시 태양의 피라미드를 향해서 걸어나온다.

다음에 다시 오면 그때는 피라미드에 올라갈수 있을지?

팬데믹은 삶의 패턴 중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에 관해서 누가 문의를 하면 예전에 가본 경험이

많이 있지만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조언을 할수 없고 전에는 그랬는데

그곳에서 현지 사정을 다시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

여기서도 유카탄 반도 여행때 많이 본 이구아나를 반갑게 만난다.

태양의 피라미드를 뒤에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고 테오티우아칸

여행을 마치고 다시 멕시코 시티의 소칼로 광장으로 가서 진짜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 하기로 하겠다.

https://youtu.be/lhwQrGlXzXw

 

(테오티우아칸 전체를 볼수 있는 동영상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