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멕시코 시티(시내 워킹 투어)

세울림(케니지) 2021. 12. 17. 06:18

 

멕시코 시티(Mexico City)는 멕시코의 수도이다.

14세기 초 아즈텍 문명 시절 아즈텍 인들은 '테스코코' 라는 호수의

섬 위에 '테노치티틀란' 이라는 도시를 건설하였다. 그 이후 스페인

침략자인 에르난 코르테스는 아즈텍을 멸망시키고 호수를 메워

지금의 멕시코 시티라는 큰 도시로 만들었다.

멕시코 시티 소칼로 광장에 가면 눈에 보이는 대표적인 화려한 건물이 하늘 높이 우뚝 서있다.

그것은 바로 '멕시코 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이다.

대성당은 소칼로 광장 북쪽에 있다. 아즈텍 인들이 세운 태양의 신전을

파괴하고 그 위에 세운 성당이다. 성당 앞 마당에는 유리를 통하여 성당

밑에 깔린 옛 신전의 모습을 볼수 있다고 알고 왔는데 팬데믹으로 출입에

제한을 받아서 아쉽게도 그 모습은 이번에 볼수가 없었다.

근 300여년 동안의 역사를 지닌 성당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아메리카 로마 카톨릭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자인 에르난 코르테스는

1524년에 최초로 여기에 있는 성당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 후 240년에 걸쳐 건축되었기 때문에 이 거대한 건축물에는

르네상스,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성당 내부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지만 워낙 성당

규모가 커서 부분적으로만 볼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다.

성당 건축 초기에는 스페인 침략자가 파괴한 아즈텍 인의

테노치티틀란의 '템플로 마요르' 에서 가저온 돌로 사원을 지었다.

그리고 1547년에 사원은 대성당으로 공포되었다.

이후 대성당이 파괴되자 새로운 성당이 동일한 장소에

아즈텍 제국을 상징하는 태양의 피라이드 꼭대기에 세워졌다.

그 후 성당 내부는 완성되어 1667년에 대성당 문을 다시

열었지만 성당 외관은 181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성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라틴 양식의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성가대석과

14개의 예배당, 제단, 대형 파이프 오르간 2대와 독창적인

가구들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대성당 건축 당시 스페인 제국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와 필리핀에서

가져온 성가대석과 성서대가 내부에 있고 화려한 벽화도 볼수있다.

건축가 마누엘 톨사가 성당의 외관과 종탑을 설계하였고 성당 익랑의

둥근 지붕에는 희망, 믿음, 박애를 뜻하는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 사진으로 보고 있는 멕시코 시티 소칼로 광장 북쪽에 자리한 이곳의

랜드 마크라고 할수 있는 '멕시코 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1573년에서

1813년 사이에 지어진 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당이다.

성당 옆에는 '템플로 마요르'가 있다.

경찰이 주위를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즈텍 인들의 테노치티틀란의 중심 역할을 했던 신전의 흔적이다.

14-15세기 경에 높이 40미터로 세운 신전의 하단부이다.

1978년 지하철 공사중에 직경 3m, 두께 35cm, 무게 8톤의 코욜사우키의

석판이 발견되었다. 코욜사우키는 아즈텍인들의 신화에 나오는 풍요의

여신이며 그녀의 일화가 돌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템플로 마요르는 오늘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내일 다시 와서 보기로 하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립 궁전 외관을 보고 숙소로 가기로 한다.

멕시코 국기가 흩날리는 저 곳이 국립 궁전이다.

어둠이 깔린 소칼로 광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기좋다.

어두울때는 조심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와서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걸어가지만 분위기는 안정감을 준다.

멕시코 시티에 있는 중심지 길은 왜 그리도 깨끗하고

청결한지 신을 벗고 맨발로 걸어도 좋을 정도로 굿이다.

숙소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 길에 국립예술극장이 있다.

밤에 보면 더 좋게 보이는 멕시코 시티

국립예술극장은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도 있는법이다.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길거리에 텐트를 치고 시위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니 여기도 보통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공감대가 생긴다.

야경을 보려고 사람들은 몰려오지만 건물 입구는

줄을 치고 팬데믹으로 출입을 제한시킨다.

그래서 야경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을 할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다시 이 앞을 지나서 소칼로 광장으로 간다.

어제밤에 본 야경과는 확실히 다르게 보인다.

다음에 다시 멕시코 시티를 방문 한다면 국립예술 극장에

들어가서 직접 연주하는 공연을 감상할수 있기를 바란다.

텐트를 치고 시위하는 내용을 알아 보니 요즘 멕시코 갱단이

치사하게 멕시코 소도시에 와서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일이

종종 있어서 정부에 막아달라고 하소연 하는 것이다.

다시 깨끗한 어제 걸어온 그 길을 걸어서간다.

지나는 길에 성당 문이 열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미사가 진행중이다.

그런데 사람은 몇명 없다. 입장 인원 제한이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관광객의 수가 미사에 참석한 인원보다 훨씬많다.

여기도 앞으로는 유럽처럼 극장이나

나이트클럽으로 바뀌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된다.

멕시코 시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멕시코가 아니고

유럽의 어느 도시 못지않게 잘 갖추어진 도시이다.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당연히 멕시코스런 그런 도시지만 말이다.

유니폼을 입고 뮤직 박스를 통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하며 다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각 도시마다 있다.

다시 소칼로 광장으로 왔다.

어제 미처 보지 못한 볼거리를 챙겨서본다.

템플로 마요르를 정식으로 보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그러나 어제 일부을 보았고 구글링을 통해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굳이 입장은 하지 않고 미처 못본 것을 밖에서 보기로 하였다.

발굴 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즈텍인들이 그들이 믿는 신에게 인신 공양을

한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인신 공양은 예전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했다고 한다.

성경에도 몰렉의 신에게 인신 공양을 한 내용이 나와있다.

불위로 아이를 제물로 올려놓고 아이 울음 소리가 듣기 괴로워서

북과 같은 타악기를 쳐서 그 소리를 억지로 듣지 않을려고 하였다.

또한 북과 같은 타악기 소리는 사람을 극도로 흥분시키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전에 미국 남부에서는 농장 주인은 노예들이 타악기

사용을 하지 못하게 철저히 금지 시킨 사실이 있다.

우리나라도 심청전이 인신 공양의 대표적인 예이지만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미화해서 죄성에서 벗어나 악이 아닌것 처럼 꾸며놓는 것을 알수있다.

계속해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에

살다간 인간들의 모습을 더 알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신전을 파괴하고 그 위에 다른 신전(성당)을

지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긴 예전에 벌인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으니 그 전쟁에서 이겨야

내가 믿는 신이 위대하다는 것을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오늘은 2021년 11월 4일이다. 멕시코 시티에서 3일밤을 머무르기로

하였는데 이젠 이틀 후면 멕시코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과달라하라', '과나후아토'. '산 미구엘 데 아옌데"를 거쳐서 이번 12일간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멕시코 시티'에서 남는 일정에 기대를 건다.

LA로 돌아 가려면 72시간 이내에 PCR 테스트를 하고 음성 판정서를

제출 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느라고 반나절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이툴간을 유용하게 쓰기로 하고

멕시코 시티 투어버스 티켓을 구입하였다.

지씨 부부 멕시코 시티 자유 여행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