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도 법적인 시니어가 되는 시간을 맞았다.
내 나이가 이 순간부터 만65세로 접어든다니....
아직 몸은 이팔청춘인데... 아니벌써!!!
라는 표현이 몸과 마음에서 계속 맴돈다.
그래서 시니어 기념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장소는 위 사진에 나와 있는 골드스트라이크 캐년 (Goldstrike Canyon)이다.
라스베거스 근처에 있어서 자축 생일축하도 할겸
겸사겸사 내가 속해 있는 산악회 총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일정은 2021년 2월 말이다.
장소의 이름대로 마치 황금길을 걷는듯한 분위기를 느낄수있다.
계곡은 아주 험난한 코스로 이어지지만 걸으면서
느끼는 맛은 육체적인 고달픔을 잊을수 있을 만큼 가슴을 때린다.
시작점 가까이에 있는 트레킹 코스는 평탄하고 대체로 순조롭다.
그러나 조금 더 계곡 아래로 내려가면 분위기는 아주 달라진다.
그래서 아내분들은 빼고 남정네들만 가기로 하였다.
사진은 여기 트레일 지도인데 목표 지점에 도달하려면
밧줄(Rope)을 7개나 타고 내려가야한다.
목표지점에 있는 자연 온천을 즐기고 다시 올라갈때도
마찬가지로 7개의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밧줄은 트레일 코스 요소 요소에 이렇게 설치를 해 놓았다.
전에 갔을땐 밧줄이 좀 낡아 보였는데 얼마전에
안전을 고려해서 새로 설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쌰모님(?)들은 라스베가스
호텔 방에 남겨두고 온 사실을 이해하기를....
땀을 흘리고 내려와서 목표 지점에 있는 자연 온천에 도달하였다.
우리가 도착한 후 사람들은 뒤에서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온다.
자연 온천을 지나서 계곡 끝까지 내려가면 콜로라도 강을 만날수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호텔방에서 서방님들을
기다리고 있을 와이프를 위해서 생략하기로 하였다.
밧줄을 타고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공개한다.
이런식으로 내려 가야 하기 때문에 병약자나
시니어들 에게는 좀 어려운 코스라고 할수있다.
그럼 나는 특별한 아니 철없는 시니어가 되는건가???
캬!!!! 캬 캬~~~ 갑자기 '오마 샤리프'가 주연한
"마켄나의 황금" 이라는 영화 장면이 떠 오른다.
자연이 선물한 온천에 들어가니 기분이 상쾌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순간이다.
머리를 바위에 대고 한참 동안 쉼을 가진뒤
이제는 출발지를 향해서 올라 가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또 걸었다.
올라갈때도 똑 같은 코스로 역방향 밧줄을 이용한다.
아내의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삐질까봐 한장 올린다.
나의 시니어 기념 만65세 생일상은 이런 분위기이다.
앞으로 펼칠 나의 여행은 시니어 어드벤쳐로 할 생각이다.
"시니어 자유 세계여행" 이라고 이름을 지으면 어떨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2022년 부터는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철없는 시니어 기념 여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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