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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나들이

세울림(케니지) 2020. 3. 29. 02:16


시카고 나들이 길에 우리 모두 저와 함께 가십시다.



시카고는 미시간호(Lake Michigan)의 긴 호안선과
마천루가 연출하는 스카이라인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첫번째 고속도로인 역사적인 루트 66번 도로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것 하나 보려고 여길 찾아서 왔지만 이렇게 먼길까지 와서 달랑 이것 하나만
보고 가면 아쉬울것 같아서 이왕 온것 다른것도 보고 소개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그래서 튼튼한 두다리를 의지하여 도심지를 친구 삼기로 하였습니다.



시카고는 미국서 세번째로 큰 대도시이지만
그 안에는 도시가 자연과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 한복판에 자리한 시카고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마천루와 주거지, 호수, 공원 및 녹지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기에는 7,300개의 레스토랑과 65개가 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 있답니다.
가히 미식가들의 천국이랄수 있는 바로 그런 도시입니다.



또한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 도심속 수변에서 즐기는 레크레이션 등의
문화적 다양성이 시카고를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만듭니다.



세계 최초의 마천루는 1885년 놀랍게도 여기의 시카고에 건설 되었습니다.



호수와 다운타운을 아침 일찍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겸 하루 여행 일정을 마음속에 설계해 봅니다.


아침 일찍 찾은 밀레니엄 파크는 한산하네요.



주위는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어 우아한 조경단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옆에는 문화 공원의 자랑거리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상설 야외 음악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철재 다리를 건너서 호수와 다운타운을 왕래하며 도심지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아침 산책은 이쯤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기로 하겠습니다.



다시와서 만나는 장소입니다. 이름을 "크라운 파운틴"(Crown Fountain)이라고 합니다.



스페인계 미디어 아티스트인 호메 플랜샤(1955년생)가 2004년에 만든겁니다.
설치한 후 현재까지 시카고를 대표하는 명소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쌍둥이 타워 분수대인 크라운 파운틴 옆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야외 조각 공원, 아이스링크, 레스토랑과 카페가 방문객의 발걸음을 환영합니다.



주위를 놓치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건립 초기에는 시민들의 저항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테러를 우려해서 분수 상단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여 밀레니엄 파크의 미적 가치와 거대한 분수 구조물 유리 기둥의
조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생각이 바뀌어 이제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공 미술 공간으로 자리 매김을 하였습니다.



마주보는 두 벽에는 다양한 인종의 얼굴을 영상으로 재현하여 인물들의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줍니다.

여기선 인물의 입에서는 물을 뿜어 내도록 연출하였는데 그런 이유로 분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크라운 분수의 미디어 인물 주인공은 이렇습니다.

분수에 투사되는 얼굴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1,000명의 시민들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두개의 15미터 높이의 기둥은 벽 채 사방에 LED를 두르고 있는데
각 LED 블럭은 방수 보호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중간에 식사는 시카고에서 유명한 딥 디시 피자와
수제 맥주를 선택하여 한순간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시카고 음악 선택을 어떤 음악으로 할까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사실 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장소를 찾아가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거기에는 스페인에서 온 유명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연주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클래식 음악 대신 이번에는 시카고 재즈를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며칠전 독일의 라이프치히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간 적이 있었고
또한 여기 티켓 값이 너무 비싸서 나의 버젯을 오버 하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시카고에는 유명 재즈바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스에서 소개하는 근처에 있는 재즈바를 찾아서 갔습니다.



나의 주머니 사정과 음악 성향을 말하니 웃으면서 여기를 소개 하였고 또한 다음날 오전에
야외 음악당에서 공짜로 음악을 접할수 있으니 그것도 즐기고 가라는 고마운 안내말을 해 주었습니다.


나는 연주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티켓을 끊고 미리 입장 하였습니다.



시카고 재즈에 관해서 잠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재즈의 발상지인 뉴 올리언스가
중요 해군기지로 지정되어 많은 재즈 업소들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재즈 음악인들이 그들의 생활을 위해서 미시시피 강을 타고
북쪽으로 세인트루이스, 캔자스, 시카고 등으로 이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시들 중 시카고는 특히 1920년대부터 재즈가 활발히 꽃을 피우는 도시로써
루이 암스트롱, 죠 킹 올리버, 키드 오리. 젤리 롤 모튼 같은 뮤지션이 뉴 올리언스에서
시카고로 이주하여 활동한 대표적인 음악가들입니다.



이들은 시카고에서 새로운 연주법을 구사하여 "시카고 - 뉴 올리언스 재즈" 스타일을 구축하게 됩니다.

재즈계에선 시카고에서 재즈 세계에 백인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획기적인 시작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시카고 재즈의 전성기는 대략 1925년부터 1930년 까지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카고가 가진 특유의 재즈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리듬 & 블루스'도 시카고 특유의 것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모두가 흑인 음악이 백인 속으로 깊이 들어온 겁니다

오늘밤 나는 3인조 재즈팀으로 하몬드 오르간이 주인공이고
색스폰과 드럼으로 구성된 재즈 연주를 즐겼습니다.



다음날 나는 다시 밀레니멈 파크로 갔습니다.



밀레니엄 파크는 1997년 기획하여 2004년에 완공한 시카고 최대의 파크입니다.



밀레니엄 파크에 세워진 이 조형물은 현재 명실공히 시카고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높이 10미터, 길이 20미터, 폭은 13미터의 이 조형물은 재질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고 무게는 11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래 부분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것의 정식 명칭은 '클라우드 게이트'이지만 콩(Bean) 이라는 별명으로도 많이 불리웁니다.

'콩'(Bean)은 액체 수은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작품입니다.



영국의 예술가인 Manish Kapoor이 만든 일명 콩(Bean)
이라는 작품 앞에서서 사진을 한장 남기고 가렵니다.



어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직원이 말한 야외 음악당에 음악을 즐기려고 왔습니다.



현재 음악회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장 동영상 3개를 준비하여 아래 부분에 올려드립니다.



야외음악당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를 하였습니다.

프랑크 게리는 스페인의 구겐하임 뮤지엄과 로스앤젤레스 디즈니 콘서트 홀도
설계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 상을 1989년에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잔디석 7,000석과 고정석 4,000석으로 총 11,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야외음악당입니다.

나는 사진에는 없지만 제일 좋은 특별 VIP석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Chicago Chidren's Choir 프로그램을 관람 하였습니다.



이 정도 함께 보는 것으로 하고 시카코 나들이는 이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동영상 3개
1. 생명의 양식
2. We are the Champions
3. 피날레 불꽃놀이
(시카고 프리츠커 파빌리언에서 촬영)




생명의 양식




We are the Champions




피날레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