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팔래치아 단풍

블루 리지 파크웨이(상)

세울림(케니지) 2013. 11. 2. 03:54

 

 

오늘은 2013년 10월 22일(화)이다. 어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 종주에 이어서

2박 3일 동안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려한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의 종점인 Rockfish Gap 부터 469 마일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가 시작된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North Carolina)와 버지나아 주(Virgina)에 걸쳐 있는 국립 파크웨이인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는 

북쪽으로는 쉐난도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과, 남쪽으로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과 이어지는 469 마일(750km)의 도로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파크웨이 대부분이 애팔래치아산계의 동부 지맥인 유명한 블루리지 산맥을 지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좁은 국립공원이다.

 

 

 

숙소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는 출발지를 향하여 달려간다. 

 

 

 

위 표지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어제 우리가 지나온 길이고,

 

 

 

같은 출구 길에서 만나는 블루 리지 파크웨이는 오늘부터 우리가 2박 3일간을 달려갈 길이다.

 

 

 

그러니까 이 길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은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이고 남쪽은 블루 리지 파크웨이로 가는 길이다.

 

 

 

입구에 도착 하여서 서로를 위해서 사진을 번갈아서 찍어 주기로 하였다.

 

 

 

이번은 우리 차례다. 동방 예의 국가에서 온 우리는 형님 먼저, 아우 나중의 룰을 잘 지켰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블루 리지 파크웨이 길을 따라서 가을 여행을 떠나보기로 하자~~~~

 

 

 

가을 경치가 어제 본 것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우리 앞쪽에 자전거로 여행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여서 사진에 담아보기로 한다.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존경심까지도 마음에 가져본다.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노인네로 보이는 사람이 저 많은 짐을

끌고 무척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 같으면 저런 여행을 할수 있을까 반문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출발후 처음으로 잠시 여기서 쉼을 가지기로 하였다. 바라다 보이는 쉐난도 밸리 고도는 1,400 피트이고,

이 장소는 그보다 높은 2,354 피트이다. 그러니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치를 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조금전에 보았던 자건거 여행의 주인공들이 우리가 잠시 쉬는 사이에 나타났다.

 

존경하는 마음에 다가가서 인사를 먼저 건냈다. 우리은 LA에서 왔다고 하고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그들은 캐나다 동쪽에 있는 퀘백에서 왔다고 하였다. 그곳의 단풍이 여기보다 더 좋지 않냐고 물으니

9월말에 이미 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지난 3일간 왔고 오늘부터 6일 동안에

걸처서 블루 리지 파크웨이를 종주 하려고 한단다. 박수를 보내면서 나이를 물어보니 57세, 55세 란다.

근데 왜 노인네 모습으로 보였는지..... 둘다 나이도 우리보다 어린게,,,,,

 

하여튼 이런 사람들을 여행중에 만나면 격려의 말을 한마디라도 하여 힘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속으로 나는 생각하였다. 다음 단풍 여행는 캐나다 퀘백에서 9월 말에 시작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나 뉴욕을 거쳐 버지니아까지 와야 겠다고,,,,,

 

마누라가 알면 욕하겠지만,,,, 그러나 이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내 자유다.ㅎㅎㅎ

 

 

 

다시 차에 올랐다. 그리고 준비해간 음악 시디를 올려놓았다.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이든의 천지 창조를 오늘 하루 종일 들으면서 이 길을 달리기로 하였다.

 

찬양 가사를 들으면서 갑자기 코끝이 찡해짐과 눈가가 촉촉함을 느낄수 있었다.

 

과연 자연의 위대함은 우리 인간이 도저히 흉내낼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순간 깨달을수 있었다.

 

나는 자동차 여행을  할때면 의례히 그 여행 테마에 맞는 음악을 준비해서 가는 버릇이있다.

그러면 그 여행질이 음악과 더불어서 몇 배로 더 증가해서 기대치보다 훨씬더 많은 감동을 받곤 한다.

 

 

 

첫번째 방문자 센터에 들렀다. 이름은 Humpback Rocks Visitor Center이다.

 

들어가서 첫번째로 한 일은 여기 지도를 받는 일이다. 받는 순간 잠시 놀랐다.

그 이유는 지도의 길이가 위로부터 아래까지 얼마나 긴지? 469마일을 단 한장으로 만들었다.

 

사진으로는 너무 길어서 도저히 이 자리에 올릴수 없어서 아래에 링크로 걸어놓았다.

꼭열어서 먼저 북쪽부터 아래 남쪽까지 살펴보기를 권장한다. 덤으로 공원 웹사이트 주소도 아래에 준비하였다. 

 

블루리지 파크웨이 지도 : http://www.nps.gov/blri/planyourvisit/upload/blrimap-2.pdf

블루리지 파크웨이 국립공원 웹사이트 : http://www.nps.gov/blri/index.htm

 

 

 

오늘의 로컬 날씨는 이러하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았다.

 

마일지점

비지터센터

5.8

Humpback Rocks

63.8

James River

86.0

Peaks of Otter

169.0

Rocky Knob

213.0

Blue Ridge Music Center

294.1

Moses H. Cone Mem. Park

304.4

Linn Cove Viaduct

316.4

Linville Falls

331.0

Museum of North Carolina Minerals

364.6

Craggy Gardens

382.0

Folk Art Center

384.0

Destination Center

451.2

Waterrock Knob

 

 

이 곳 첫번째 방문자 센터를 시작으로 마지막 451.2마일 지점까지 비지터 센터가 곳곳에 있어서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방문자 센타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농장과 그들의 옛 생활 터전을 볼수있다.

 

 

 

 

 

애팔래치아의 가을 모습을 담아내는 여인의 화폭에 잠시 눈을 돌려보았다.

 

 

 

 

아름답다고 느껴져서 그 모습을 반복하여 이렇게 많이 담아보았다.

 

 

 

여인이 화폭에 담아보고 싶은 대상물은 바로 이것이다.

 

 

 

빈 집 문앞에 모델을 앉혀보았다. 그림이 더 좋아 보인다.......

 

 

 

이 곳엔 애팔래치아 산속에 살면서 생활하던 그때의 집과 곡식 저장소 등이 잘 보존되어있다.

 

 

 

사용하던 그때의 기구도 볼수있다.

 

 

 

이건 동물들의 집이고 오른쪽의 것은 돼지를 넣어둔 곳이다.

 

 

 

직접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기로하자....

 

 

 

이런식으로 말들이 서 있었던가 보다.

 

 

 

야생 동물의 습격에서 보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돼지 우리는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져있다.

 

 

 

이건 비누을 만드는 것 이라고 한다.

 

 

 

일일히 용도를 다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다.

 

 

 

 

그러나 이건 설명이 좀 필요하다. 흐르는 물위에 만들어서 오늘의 냉장고 역할을 한다.

 

차게 보관을 해야지 오래동안 음식을 보관 할수있어서 이런 지혜를 짜내어 만들어서 사용한 것이다.

 

 

 

천천히 걸어서 농장 일대를 돌아보며 애팔래치아서 생활한 옛 미국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볼수있다.

 

 

 

 

이젠 다시 주차한 곳으로 걸어서 나간다.

 

 

 

그 동안 이 여류 화가가 얼마나 더 그렸는지 살짝 훔쳐본다. 그리고 또 남쪽을 향해서 달려간다.

 

 

 

 

가끔 경치가 좋아 보일 것 같은 전망대에 내려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바위 위에 섰는 한그루의 소나무와.....

 

 

 

큰 돌멩이가 아래 경치를 더 아름답게 만든다.

 

 

 

이렇게 경치 삼매경에 푹 빠져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간다.

 

블루리지 파크웨이 지도 : http://www.nps.gov/blri/planyourvisit/upload/BLRImap1-1.pdf

 

위에 있는  지도를 다시 열어서 290마일 즈음 서쪽(왼쪽)에 있는 도시 Boone 를 찾아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Boone 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오늘 우리가 묵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운전 거리가 만만챦다.

 

 

 

이 길을 달리다보면 터널이 아주 많이 나온다.

 

 

 

그것은 너무 많아서 일일히 다 보여 줄수 없어서 이번것과....

 

 

 

 이 터널을 보는 것으로 다 하려고한다.

 

 

 

어제와 다르게 이 곳은 중간에 이렇게 물을 만날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아주 좋다.

 

 

 

 

가을 모습을 잘 담아보려고 지씨아줌마(아내)는 열심을 다한다.

 

 

 

 

참 아름다운 가을산이다.

 

 

 

 

연한 색상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좀 연하게 표현 하기도한다.

 

 

 

 

 

물길을 따라서 조그만 폭포도 볼수있다.

 

 

 

"낙옆지던 그 숲속에서~~~ 파란 하늘~~~"  아마 이런 노래가 7080시대엔 있었을거란 기억이 난다.

 

 

 

제임스 강을 따라서 트래일을 할수있다. 이런 길이 수없이도 많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잠시 내려서 강가를 둘러 보았다.

 

 

 

이곳은 어디?

 

 

 

선택한 식사 장소로 점심 도시락을 까먹을 시간이다.

 

우리외엔 아무도 없는 피크닉 장소를 잘도 찾아 들어왔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를 반기는 손님이 바로 곁에 있다.

 

 

 

천고마비 라고 했던가?  정말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다.

 

 

 

다시 잠시 들른 곳은 여기다.

 

 

 

 

물이 있으니 가을이 더 깊은 느낌으로 곁으로 다가온다.

 

 

 

카메라 샤터만 누르면 다 작품이 되는 곳이 바로 여기 블루 리지 파크웨이다.

 

 

 

시간이 많으면 여기 애팔래치아 생활 흔적을 더 둘러 볼수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장소에 다다랐다.

 

 

 

여기는 사진 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이다.

 

 

 

 

프로 작가든 아마추어 사진 작가던지 이 곳은 모두가 너무나 사랑하는 장소이다.

 

 

 

 

이 장소의 이름은 Mabry Mill 이라는 곳이다. 176마일 지점에 있는 물레 방아간 이다.

 

 

 

물의 힘을 이용하여 돌아간다.

 

 

 

이 장소에 한번 서 보기로한다. 내 의상도 나뭇잎 의상으로 자연을 존경하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물레 방아간을 지나서 산위로 잠시 발길을 돌린다.

 

 

 

레인저가 무언가를 하고있다.

 

 

 

전시물들이 시선을 매료시킨다.

 

 

 

여기도 여류 사진 작가?

 

 

 

에라~~~  나도 한번 같은 곳을 박아보자.....

 

 

 

 

그럼 나도 이 곳에선 감히 한번 사진 작가가 되어보리라...ㅎㅎㅎㅎ

 

 

 

 

이런 옛 기구들은 전시해놓았다.

 

 

 

옛 시절을 회상하며 흑백 사진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색깔에 따라서 확연히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한바퀴를 다 돌았으니 다시 주차장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옅은 색상으로.....

 

 

 

 

조금 진한 색상으로....

 

 

 

보다 더 진하게 이 곳의 모습을 수놓아 본다.

 

 

 

애팔래치아 가을산의 물레방아는 이렇게 나와 이제는 이별을 하기로 한다.

 

언제 다시와서 볼수 있을지 몰라서 그냥 가슴에 새겨서 남겨 두기로 하겠다.

 

 

 

그러는 동안 버지니아 주가 끝나고,

 

 

 

노스 캐롤라이나 주로 들어온다.

 

 

 

 

버지니아 쪽은 상행선(북쪽 방향)이고,

 

 

 

 

노스 캐롤라이나쪽은 하행선(남쪽 방향) 이다.

 

 

 

이렇게 한 지점에서 정확이 나누어진다. 대략 218마일 정도 지점이다. 

 

마일포스트는 1마일 마다 표시가 되어있다.(북에서 남으로 올때 확인 한것임)

 

이 곳을 지나서 한가지 크게 아쉬운 점은 근처에 있는 Blue Ridge Music Center(블루 리지 뮤직 센타)에

도착 했는데 8분전에 이미 문을 닫은 사실이다.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5시 8분이었다.

 

애팔래치아 컨트리 뮤직의 흔적을 보고 싶었었은데 무척 아쉬운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음악 여행때 내슈빌에 있는 컨트리 음악 전당에서 이미 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겠다.

 

 

 

 

그 대신 다시 내려 가다가 작은 연못을 만나서 그곳에 차를 세웠다.

 

 

 

벌써 태양은 꽤 많이 아래로 내려와 있다.

 

 

 

 

 

 

그래도 이 모습을 놓치고 갈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속에 떠 있는 구름을 더 가까이서 보자~~~~

 

 

 

태양도 약간 물속에 걸치어 서 있다.

 

 

 

 

낙엽을 이고 가는 물줄기도 잠시 느껴보고 싶다.

 

 

 

아마도 이곳이 오늘의 마지막 장소 이지 싶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오늘은 구름 때문에 석양에 넘어가는 해의 모습은 못볼것 같다.

 

 

 

그러나 그로 인한 색채는 일품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 과거의 먼 옛날 세상에 와 있는듯하다.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 아내는 바깥 날씨가 추운지 차안에서 나를 기다린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나는 차에 올랐다.

 

 

 

그리고 이 길을 달린다.

 

 

 

낙엽을 밟고 또 밟으면서......

 

시~~몬~~~ 니 는 존나? ......    나겹 뽀사지는 소리가.......

 

 

 

 

이렇게 오늘도 하루는 끝이 난다.

 

이 길을 따라서 거의 300마일 지점에 있는 Boone 이라는 소도시에 있는 숙소를 찾아서 달려간다.

 

 

 

블루 리지 파크웨이의 진 면모를 내일도 계속해서 나와 함께 보기를 소망한다.

 

내일은 아직 보지 못한 300 마일 이후에 있는 명소들을 찾아서 진한 감동으로 새로히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