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히론(Playa Giron) 생활을 마치고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시간이다. 줄리가 불러준 택시를 이용해서 아바나까지는 3시간 이상 걸린다. 가는 도중에 아내가 운전수에게 부탁한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그랬더니 운전수는 거침없이 차를 길 가에 세우더니 자기를 따라 하면 된단다. 순간 아내의 얼굴은 다꽝(단무지=똥색)칼러로 변한다. 운전수는 그래도 가정교육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두 개의 차문을 동시에 열어주며 귀한 고객이니 만큼 특별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한단다. 사실은 급한 아내가 먼저 자리에 앉았고 나중에 나도 참가를 하였지만 여기에서 어찌 감히 여인의 앉은 모습을 공개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세명은 동시에 행복 무드에 접어들고 이후 곧장 아바나로 갔다. 예약해 놓은 아바나의 카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