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쿠바 여행을 동경한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것은 어느 날 음악 한곡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그 곡 제목은 "La Paloma"(The Dove-비둘기)라는 곡이다.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를 들을 때 내 마음에 와닿아서 하나바(아바나)가 어디에 있는지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미국이 한창 번창하던 시기인 1950년대 당시에 신혼 여행지로 아주 각광받던 그런 도시였다. 지금 하와이로 생각하면 비교가 가능할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그런 곳이라서 그때부터 하(아)바나가 있는 쿠바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라 팔 로 마" . 배를 타고 하바나를 떠날 때 나의 마음 슬퍼 눈물이 흘렀네 사랑하는 친구 어디를 갔느냐 바다 넘어 저편 멀고 먼 나라로 천사와 같은 비둘기 오는 편에 전하여 주게 그리운 나..